SM, 서울숲 광야숲 3기 조성 나선다…녹색 혁명 시작

SM엔터테인먼트가 서울시와 협력해 서울숲 내 ‘광야숲’ 3기 조성에 나선다. 이번 사업은 지속 가능한 정원 조성을 목표로 하며, 생물 다양성 보전과 친환경 생태계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이다.

지난 29일 서울숲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SM의 장철혁 대표이사와 서울시 이수연 정원도시국장, 김인숙 동부공원여가센터 소장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SM은 서울숲 내 400㎡ 규모의 광야숲 3기를 조성할 계획이며, 이 구역에는 약 150주의 관목과 800여 본의 초화류가 추가로 식재될 예정이다.

광야숲은 토양 경운 없이 곤충과 식물의 자연적인 도움을 받아 토양 개선이 이루어지는 자생적 회복 능력을 갖춘 숲으로 조성된다. 이를 통해 스스로 비옥해지고 지속 가능한 환경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SM은 2023년부터 매년 광야숲을 확대해왔다. 이번 3기 조성으로 총 면적은 약 1,290㎡(약 390평)에 달하는 생태 환경이 완성된다. 특히 광야숲 1기는 생태계 다양성 보전 노력으로 인해 서울시 주최 ‘2023 조경상 푸른도시상’ 최우수상을 받았다.

현재까지 광야숲에는 수목류 및 초화류를 합쳐 총 120종 이상의 식물이 심어졌으며, 초화류만 해도 5,100본 이상이다. 이 공간은 사람과 소생태계가 공존하는 도시 속 녹색 공간으로 시민들에게 휴식처를 제공함과 동시에 생태계 보전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장철혁 SM 대표이사는 “광야숲 3기는 회사의 환경 경영 실천이 결실을 맺는 상징적인 프로젝트”라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환경 보호뿐 아니라 시민들과 함께하는 녹색 공간 조성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서 환경과 사회를 위한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 이수연 정원도시국장은 “SM엔터테인먼트가 광야숲 사업을 꾸준히 이어온 점에 감사를 표한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광야숲이 서울숲 내에서 더욱 사랑받는 생태적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SM은 지난 1월 창립 30주년 기념 콘서트 ‘SMTOWN LIVE 2025’ 서울 공연에서 ESG 탄소 발자국 측정 캠페인을 진행했다.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하루 탄소 배출량 계산 설문조사를 실시하며 탄소 절감 첫걸음을 내디뎠다. 더불어 사단법인과 협력해 공연 현장 환경 모니터링 및 장애 관람객 지원 가이드 구축 등 포괄적인 공연 경험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