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오는 8월부터 새로운 드라마 편성 전략을 통해 드라마 대격변을 예고했다. KBS 2TV는 주말드라마와 함께 토일미니시리즈를 신설하여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를 편성할 계획이다. 이 전략의 핵심은 마동석, 이영애 등 스타 배우를 활용한 액션 히어로물과 휴먼 범죄 스릴러를 포함한 ‘텐트폴’ 편성이다.
현재 방영 중인 수목미니시리즈를 토일 시간대로 옮겨, 시청자들의 채널 몰입도를 높이고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KBS는 이러한 밀도 있는 편성을 통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시청자들의 채널 고정을 유도하고, 시청률과 화제성을 동시에 잡겠다는 의도를 밝혔다.
토일미니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으로 마동석 주연의 ‘트웰브’가 확정됐다. ‘트웰브’는 12천사들이 인간세계를 지키기 위해 악의 무리에 맞서 싸우는 8부작 액션 히어로물이다. 이 작품은 동양 문화 모티브를 바탕으로 12지신 캐릭터 군단의 이야기를 정교하게 그려낸다. 주요 캐스팅에는 태산 역의 마동석, 오귀 역의 박형식, 원승 역의 서인국, 마록 역의 성동일, 미르 역의 이주빈이 포함됐다. 이들은 한국형 히어로 드라마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9월에는 이영애와 김영광이 주연하는 ‘은수 좋은 날’이 방송될 예정이다. 이 드라마는 평범한 학부모 은수(이영애)와 비밀스러운 선생 이경(김영광)의 위태롭고 은밀한 동업을 다룬다. 이들은 마약 가방 하나로 얽히게 되고, 베테랑 형사 태구(박용우)가 이들을 쫓으면서 벌어지는 스릴 넘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KBS는 이번 토일미니시리즈 신규 편성에 대해 “기존 주말드라마를 애청하는 가족 단위 시청층뿐 아니라 주말 황금시간대에 2049 코어 타깃층까지 동시에 공략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영화 스크린에서 대활약하는 배우 마동석과 26년 만에 KBS로 돌아온 배우 이영애에 대한 기대감으로 드라마 왕국의 명성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했다.
‘트웰브’는 8월 23일(토) 밤 9시 20분 KBS 2TV에서 첫 방송된다.
[출처=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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