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지훈이 SBS 금토드라마 <귀궁>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드라마는 지난 18일과 19일 방송된 1, 2회에서 왕 이정의 복잡한 내면과 그의 가족에 얽힌 비극적인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다루며 시작되었다. 극본은 윤수정, 연출은 윤성식이 맡았다.
김지훈은 문무를 겸비한 천재형 군주 이정으로 분해 첫 등장부터 묵직한 아우라를 과시했다. 이정은 원자 박재준이 연기하는 캐릭터의 광증을 고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으로, 강직하면서도 복잡한 감정을 지닌 인물로 그려졌다. 특히 원자의 상태가 호전되지 않자, 무속의 힘을 빌리자는 윤갑(육성재 분)의 조언을 외면하며 소리치는 장면에서는 그의 강직한 성격이 잘 드러났다.
김지훈은 날카로운 시선 속에 따뜻한 마음을 품고 있는 이정의 입체적인 면모를 훌륭하게 표현했다. 그는 자신을 위해 임무를 수행하다 큰 상처를 입고 쓰러진 윤갑을 걱정하며 치료에 힘쓰라고 명령하는 한편, 윤갑이 데려온 여리(김지연 분)에 대한 의심의 눈길도 거두지 않았다. 이러한 복합적인 감정을 담아낸 김지훈의 연기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무녀 여리와 대화하는 장면에서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정은 궁궐에 들어온 여리를 불러 안경을 착용하게 하고 그녀의 솜씨에 감탄하는 듯 보이다가도, 안경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보여주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여리가 궁궐에 남기 위해 애원할 때에도 “하필 지금 윤갑이 저 아이를 데려왔다는 것이 뭔가 석연치 않다”며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지훈은 거만함과 여유로움, 예민함과 섬세함 사이에서 완급 조절을 하며 캐릭터에 자신만의 색깔을 부여했다.
드라마는 이정이 지닌 비밀들을 조금씩 드러내며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다. 오랫동안 광증을 앓고 있는 원자의 상태가 외부로 새어나가지 않도록 철저히 단속하고 병문안을 온 대비(한수연 분)를 끝까지 속이려 하는 모습 등에서 그의 숨겨진 진실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된다.
김지훈은 나라를 바로 세우고자 고뇌하는 군주 이정부터 가족에게 닥친 불행을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버지 역할까지 모두 표현해내며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김지훈 배우 나오는 사극은 못 참지”, “무게감 있는 연기가 작품의 중심을 잡아줌”, “대사에서 리듬감이 느껴진다”, “왕이 품은 비밀 넘 궁금하네요”, “사극으로 돌아오다니 넘나 반갑다”, “사극 톤, 연기, 얼굴 모두 갓벽”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SBS 금토드라마 <귀궁>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되며, 김지훈의 호연과 함께 흥미로운 스토리가 펼쳐질 예정이다.
[출처= 빅픽처이앤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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