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에 대한 새로운 여행 트렌드를 소개하는 방송이 5월 10일 토요일 오전 9시 40분에 KBS 1TV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이번 방송은 '걸어서 세계속으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파라과이를 다룬다. 파라과이는 남미 내륙국으로 한국인에게는 생소한 여행지이다. 이 나라는 페루나 칠레와 같은 유명 관광지와는 거리가 멀며, 접근성이 떨어져 있어 아직 많은 여행객들이 방문하지 않은 지역이다.
이번 방송에서는 파라과이의 때 묻지 않은 자연경관과 스페인 및 원주민 문화의 융합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수도 아순시온에서는 스페인의 유산을 보여주는 중앙문화원, 대성당, 대통령궁 등이 소개된다. 또한, 과거 삼국 동맹 전쟁의 아픔이 담긴 독립 영웅 판테온도 방문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원주민들이 즐겨 마시는 전통 약초 음료 떼레레를 시음하는 장면도 포함된다. 더불어 길거리에서 만난 마까까 원주민들의 삶을 조명하며 그들의 전통 문화를 소개한다. 흥미로운 점은 한국 음식과 유사한 요리를 현지에서 발견한 것이다. 한국의 감자탕이나 왕만두와 비슷한 음식들을 맛보며 교류가 없던 나라에서도 비슷한 음식 문화가 존재함을 알게 된다.
또한, 축구에 대한 열정이 남다른 파라과이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월드컵 남미 최종예선 기간 동안 취재진은 시내 맥주골목에서 열광하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목격했다. 이들은 어제와 내일을 고민하기보다 현재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었다.
국경 도시 시우다드 델 에스테에서는 세계적 규모의 국제 잡화시장을 취재한다. 서울의 남대문시장이나 용산 전자상가를 떠올리게 하는 독특한 분위기를 가진 이 시장에서는 다양한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방송에서는 세계 3대 폭포 중 하나인 이구아수 폭포도 등장한다. 헬기 투어 및 배를 이용해 급류를 헤쳐 나가는 물맞이 체험도 포함되어 있으며, 저녁에는 남미 전통 공연도 관람할 수 있다.
방송 마지막 부분에서는 중부 농촌 지역에서 가우초 문화를 체험하는 내용도 담길 예정이다. 가우초는 남미 카우보이를 의미하며, 이들은 넓은 목장에서 소를 기르는 삶을 살고 있다. 촬영팀은 올가미로 소를 잡고 쇠꼬챙이에 소갈비를 구워 먹는 전통적인 방법을 경험하게 된다.
이번 방송은 기존 패키지 위주의 관광 방식에서 벗어나 개인 경험을 중시하는 새로운 여행 트렌드를 제안하고 있으며, 파라과이를 통해 그 가능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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