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말없는 소녀>가 오는 6월 4일 재개봉을 확정지었다. 이번 재개봉은 개봉 2주년을 기념하며, 관객들의 재개봉 요청에 힘입어 결정됐다. <말없는 소녀>는 원작 소설 「맡겨진 소녀」와 「이처럼 사소한 것들」로 국내 서점가에서 '클레어 키건'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다. 이번 재개봉과 함께 메인 포스터와 예고편도 공개됐다.
<말없는 소녀>는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2개 부문을 수상하며 전 세계 최다 관객상을 차지한 작품이다. 또한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국제장편영화상 후보로 올라 화제를 모았다. 이 영화는 아일랜드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가난한 집의 어린 소녀 코오트가 여름 동안 먼 친척 부부에게 맡겨지면서 겪는 이야기를 다룬다. 코오트는 낯선 환경에서 처음으로 다정함을 경험하며 마음의 문을 열고, 이들 사이에 특별한 우정이 싹트게 된다.
클레어 키건은 아일랜드의 저명한 작가로, 그녀의 작품은 아일랜드에서는 교과서에도 실릴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2023년 「맡겨진 소녀」가 출간되기 전까지 큰 인지도가 없었다. 당시 출판사인 다산책방은 이 작품의 판매 목표를 낮게 설정했으나, 예상과 달리 독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으며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했다. 이어 2023년 11월에는 키건의 신작 「이처럼 사소한 것들」이 출간되었고, 두 작품 모두 국내 서점가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영화 <말없는 소녀>는 원작 소설의 감성을 고요하고 절제된 영상미로 옮겨 담아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영화는 가족 사랑에 대한 애틋함을 섬세하게 그리며, 다정함이 가져오는 변화의 힘을 밀도 있게 표현했다. 절제된 연기와 사실적인 표현, 진정성 있는 연출이 돋보이며, 관객들은 이 작품을 통해 감동을 경험했다.
재개봉을 기념하여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주인공 코오트가 가로수 길을 달리는 모습과 함께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수상 및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선정 로고를 담고 있다. 포스터에는 '그 여름, 우리가 기억해야 할 섬세한 사랑'이라는 카피가 적혀 있어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메인 예고편은 국내 첫 개봉 당시와 유사한 구성으로, '클레어 키건' 신드롬의 시작을 강조하며 영화의 위상을 전하고 있다.
<말없는 소녀>는 2025년 6월 4일(수) 개봉하며, 전체관람가로 분류된다. 이 영화는 관객들에게 인생에서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사랑과 다정함을 세련된 슬픔과 감동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감독은 콤 베어리드이며, 캐서린 클린치, 캐리 크로울리, 앤드류 베넷이 출연한다. 영화의 러닝타임은 95분이다.
[출처= ㈜슈아픽처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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