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박스오피스 1위, 킹 오브 킹스의 비밀

영화 <킹 오브 킹스>가 북미에서 큰 성공을 거두며 한국 영화 역대 흥행 1위 기록을 세웠다. 이 영화는 시네마스코어 A+와 로튼토마토 팝콘 지수 98%를 기록하며,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600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렸다. <킹 오브 킹스>는 오는 7월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북미에서의 성공 요인 세 가지를 공개했다.

첫 번째 요인은 할리우드 최정상 배우들의 참여다. 영화는 영국의 작가 찰스 디킨스가 막내아들 월터와 함께 2000년 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케네스 브래너, 오스카 아이삭, 우마 서먼, 포레스트 휘태커, 피어스 브로스넌, 마크 해밀 등 유명 배우들이 목소리 출연을 했다. 케네스 브래너는 ‘찰스 디킨스’ 역을 맡아 “인류애와 가족의 가치를 이야기로 전해온 작품에 목소리를 더할 수 있어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오스카 아이삭은 ‘예수’ 역을 맡아 “영화 속 용서와 사랑, 희생의 메시지는 시대와 문화를 초월한다. 큰 책임을 느끼며 참여했다”고 전했다. 우마 서먼은 “디킨스의 따뜻함과 가족을 향한 사랑이 이 작품 전체에 녹아 있다”고 밝혔다. 피어스 브로스넌은 “세대를 아우르는 이야기를 새로운 방식으로 전할 수 있어 뜻 깊었다”고 말했다.

두 번째 요인은 감독 장성호의 독창적인 상상력이다. <킹 오브 킹스>의 각본은 찰스 디킨스의 단편 소설 『우리 주님의 생애』를 모티브로 하여 만들어졌다. 장성호 감독은 “찰스 디킨스와 그의 아들 월터의 시선을 통해 2000년 전 메시지가 오늘날에도 생생하게 살아있음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는 아버지가 아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모습을 상상해, 디킨스 부자가 2000년 전 예수의 인생 속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는 독특한 설정을 만들어냈다.

세 번째 요인은 K-애니메이션의 독창적인 제작 방식이다. <킹 오브 킹스>는 예수의 인생을 한국적 감성과 스타일로 재해석한 애니메이션이다. 제작진은 할리우드나 일본 애니메이션 스타일에서 벗어나 한국적인 프로덕션 디자인을 창조하는 데 집중했다. 성서 시대의 인물들은 예수의 직업이 목수였다는 점에 착안해 목각인형처럼 정제된 스타일로 표현됐다. 반면 헤롯왕과 대제사장 등은 카툰 스타일로 구성해 시각적 대비를 부여했다. 제작방식에서도 혁신적이며, 실사 영화의 촬영 기법을 애니메이션에 접목하고, 버추얼 카메라와 제작 플랫폼을 자체 개발했다. 이러한 과정은 <킹 오브 킹스>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킹 오브 킹스>는 국내에서도 이병헌, 진선규, 이하늬 등 한국 대표 배우들의 더빙판과 함께 7월 전국 극장에서 개봉된다. 이 영화는 보편적이고 파워풀한 스토리를 할리우드 스타 배우들의 연기로 재현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북미 최고의 박스오피스 스코어를 기록했다.

[출처= ㈜모팩스튜디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