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봉수 감독의 짠내물씬 로맨스 영화 <귤레귤레>(Güle-Güle)가 6월 11일 개봉했다. 이 영화는 꿈과 사랑, 미련으로 가득했던 과거를 마주하고 비로소 작별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주연으로는 이희준, 서예화, 신민재, 정춘이 출연하며, 각본은 고봉수 감독과 이주예가 공동 집필했다. 이 영화의 러닝타임은 108분이며, 관람등급은 15세 이상이다.
<귤레귤레>는 낯선 여행지에서 과거와 현재의 아픔을 마주하고 작별하는 짠내물씬 바이바이 로맨스다. 영화의 제목인 ‘귤레귤레’는 튀르키예 인사말로, 사람을 떠나보낼 때 사용되는 표현으로 ‘웃으며 안녕’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고봉수 감독은 이전 작품인 <델타 보이즈>(2017), <튼튼이의 모험>(2018), <습도 다소 높음>(2021) 등에서 독특한 유머와 왕성한 생산력으로 한국 영화계에서 자신만의 독보적인 생태계인 ‘고봉수랜드’를 구축했다.
영화의 스토리는 대식과 정화라는 두 인물의 엇갈린 과거와 현재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대식은 제멋대로인 상사와 함께 출장을 온 인물이며, 정화는 알코올중독 남편과 재결합 여행을 떠난 인물이다. 두 사람은 대학 시절 절친이었지만 정화가 대식의 고백을 거절하면서 관계가 끝났다. 이후 두 사람은 같은 벌룬 패키지 투어에 동행하게 되지만, 서로의 감정이 폭발하면서 복잡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영화는 개봉 당일, 배우들과 감독이 참석한 개봉 기념 GV(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전주국제영화제와 일반 시사회에서 관람한 관객들이 N차 관람으로 참석해 작품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다. 언론과 평단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오마이뉴스의 김상목 기자는 “고봉수 유니버스의 본색을 간직한 확장판”이라고 평가했으며, 다른 평론가들은 “나 대신 찌질해주고, 나 대신 작별해주는 영화”라고 언급했다.
영화의 삽입곡인 허회경의 [그렇게 살아가는 것] 가사가 담긴 스페셜 ‘리릭’ 포스터도 공개됐다. 이 포스터는 주인공 대식과 정화의 실루엣을 감성적으로 담아내며, 파스텔톤의 색감이 어우러져 부드럽고 낭만적인 감성을 자아낸다. 열기구가 촘촘히 박힌 카파도키아 하늘 속에 자리한 두 사람의 모습은 애틋한 이별의 감성을 드러낸다. 영화의 엔딩씬은 이 노래가 오롯이 씬스틸러라는 평가를 받으며,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
<귤레귤레>는 현재 전국 극장에서 절찬리 상영 중이며, 관객들은 이 영화를 통해 각자의 과거와 마주하고, 잊고 있던 감정을 다시 떠올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고 있다. 영화는 또한 제25회 샌디에고아시안영화제 ‘미지의 즐거움’ 부문, 제23회 피렌체한국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부문,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부문에 초청받아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출처=㈜인디스토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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