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5일 SBS ‘TV동물농장’에서는 염소 가족의 충격적인 사연이 공개된다. 이번 방송에서는 자식 차별로 인해 동물농장이 들썩이게 한 염소 엄마 ‘둠순이’와 그녀의 막내 자식 ‘누렁이’의 이야기가 중심이 된다.
초여름의 더위 속에서 손님들로 북적이는 한 백숙집에서 사장님 부부는 갓 태어난 아기 염소 누렁이에게 초유를 먹이는 일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 생후 2주가 된 누렁이는 어미젖을 한 번도 제대로 빨지 못한 채 사람 손에 자라고 있다. 이 귀여운 꼬마 염소는 왜 엄마 품에 안기지 못하는 것일까?
사연은 충격적이다. 둠순이는 두 주 전 세 마리의 새끼를 낳았지만, 그중 막내인 누렁이만 유독 차갑게 내치고 있다. 마주치기만 하면 들이받고, 젖도 물리지 않는다.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과거 방송에서 소개된 염소 ‘까미’도 둠순이가 내쳤던 아이였다. 제작진은 둠순이가 지난 몇 년간 네 번이나 출산을 하며 매번 막내만 유기해온 ‘프로 유기맘’이라는 사실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왜 매번 막내만 미워하는 것일까? 우연이라기엔 반복되고, 이유라기엔 설명이 안 되는 모성의 미스터리가 존재한다. 이를 풀기 위해 전문가와 함께 둠순이를 관찰하는 과정이 진행된다. 사장님 부부는 어미에게 버림받은 누렁이를 위해 하루 세 번 수유하고, 따뜻한 보금자리도 마련하며 ‘임시엄마’로서 분투하고 있다.
매번 자식을 버리는 염소 엄마 둠순이와 그 사랑을 대신 채우려는 사람들 사이에서 누렁이의 운명은 어떻게 흘러갈지 주목된다. SBS 'TV동물농장'은 6월 15일 오전 9시 30분 방송된다.
[출처= SBS 제공]
ⓒ오펀 (www.ohfun.net)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ohfu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