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국인이 한국 주식시장에서 14조원가량을 순매도하며 코스피 변동성이 폭발하자, 시장 일각에서는 “한국 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엑시트(이탈) 신호”라는 비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그러나 AFW파트너스 이선엽 대표는 이번 매도 물량의 성격을 “한국 비관이 아니라, 금·코인·국채 등 다른 자산에서 발생한 레버리지 손실을 메우기 위한 이벤트성 매도”라고 진단했다.
@언더스탠딩
“팔기 싫어도 팔 수밖에 없는 매도”
이 대표는 최근 언더스탠딩에 출연, “외국인이 하루 3조~6조원씩 주식을 내던진 것은 한국 경제나 기업 펀더멘털에 대한 평가라기보다, 금·은·비트코인·미국 국채 같은 고레버리지 자산에서 마진콜이 발생하면서 증거금을 맞추기 위해 현금화 가능한 한국 주식을 판 경우가 크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자금 입장에서 유동성이 풍부하고 한 번에 큰 규모를 처리하기 쉬운 한국 시장이 일종의 ‘현금 인출기’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그는 “이런 매도는 ‘팔기 싫어도’ 어쩔 수 없이 나오는 물량”이라며 “과거처럼 ‘외국인 매도 = 한국 시장 끝’이라는 단순한 해석은 이번 국면에는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진짜 매도 vs 이벤트성 매도
이 대표는 외국인 매도를 두 가지로 나눠 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첫째는 한국 시장을 비싸다고 판단해 비중을 줄이는 ‘진성 매도’다. 그는 “이 경우 하루 수천억 원 단위 매도가 5~6개월 이상 길게 이어지지만, 단기 가격 충격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고 말했다.
반면 이번과 같이 며칠 새 수조 원씩 쏟아지는 패턴은 레버리지, 증거금, 알고리즘 조건이 동시에 걸린 ‘사고 처리형 매도’라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이번 14조 매도는 한국 주식 자체에 대한 가치 판단이 아니라, 다른 자산 포지션에서 불이 난 것을 끄기 위해 한국 주식을 동원한 성격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알고리즘이 만든 기계적 매도
외국인 매도 이면에는 글로벌 연기금과 알고리즘 매매의 구조도 자리 잡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CalPERS) 등 대형 연기금은 연 7% 수준의 목표 수익률과 자산군별 비중을 사전에 정해두고, 특정 자산 가격이 많이 오르면 ‘좋아서’가 아니라 비중 조정을 위해 자동으로 판다.
이 과정에서 한국 비중이 목표치를 넘어서면 리밸런싱 차원의 매도가 기계적으로 발생한다. 이 대표는 “현재 글로벌 금융시장 거래의 약 89%, 한국 시장 내 외국인 매매의 약 80%가 AI·알고리즘에 의해 운용되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사람이 매 순간 한국 전망을 고민해서 버튼을 누르는 시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스마트 머니’로서 외국인의 위상 변화
한때 외국인은 ‘싸게 사서 비쌀 때 파는 스마트 머니’로 인식됐지만, 최근에는 성격이 달라졌다는 지적이다. 이 대표는 “지금 외국인은 장기 연기금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해지펀드·퀀트·알고리즘·단기 ETF 자금 비중이 크게 늘었다”며 “이들 상당수는 한국 경제·기업을 깊이 분석하기보다, 글로벌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에서 한국을 하나의 조각처럼 취급한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정보 접근성과 학습 속도가 과거와 비교해 크게 높아진 점도 언급했다. 그는 “이제는 외국인이 꼭지 근처에서 뒤늦게 따라 들어왔다가, 변동성 구간에서 오히려 개인에게 비싸게 물량을 넘기고 나갈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하우스, 오히려 한국 상향… “6,500~7,500도 언급”
외국인 매도가 쏟아지는 와중에도 글로벌 IB들은 한국 증시 전망을 오히려 상향 조정하는 분위기다. 이 대표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JP모건 등 주요 외국계 하우스는 코스피 목표치를 6,500~7,500포인트 수준까지 제시하며 국내 증권사보다 더 공격적인 시각을 내놓고 있다.
이 배경에는 AI 투자 붐 속에서 반도체 공급 능력을 가진 한국·대만의 전략적 중요성이 커진 점, 한국 기업들의 밸류업 정책과 주주환원 강화(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 등)가 결합된 구조적 변화가 자리하고 있다. 여기에 한국 주식형 펀드로의 사상 최대급 자금 유입, 미국 상장 한국 ETF로의 자금 유입, 글로벌 해지펀드의 아시아·한국 비중 확대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최근 14조원 규모 외국인 순매도는 과거 ‘한국 비관’ 패턴과는 구조가 전혀 다르다”며 “숫자만 보고 겁먹기보다, 매도의 성격과 배후에 있는 글로벌 포트폴리오 구조를 이해하는 것이 지금 시장을 읽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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