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다 잊고 푹 자버리자. 생각하기도 싫어"
짜증나고 화가 치밀어오를 때 잠드는 것으로 해결하려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최근 "화난 후 잠에 드는 것이 오히려 잊기 힘들게 만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9일(이하 현지시각) 더 가디언 등 다수의 외신들은 중국 베이징 사범대학 연구팀이 기억과 수면 사이의 관계를 밝혀낸 결과를 전했다.
연구팀은 남자 대학생 73명을 대상으로 혐오스러운 사진을 보고 얼마나 기억을 통제할 수 있는지 2일 동안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에 쓰인 사진에는 부상 당한 사람들이나 울부짖는 아이, 시체 등 불안감을 유발하는 장면들이 담겨 있었다.
실험에서 학생들은 사진을 보고 기억한 후 해당 장면을 되도록 떠올리지 말라는 테스트를 받았다.
그리고 30분이 지난 후 뇌 스캐닝을 받고는 잠에 들었다. 이들은 다음날 부정적인 이미지를 떠올리지 말라는 테스트와 뇌 스캐닝을 다시 한번 받았다.
연구팀이 뇌 스캐닝을 분석한 결과 학생들은 사진을 본지 30분 후보다 하룻밤 잠들고 일어난 후 기억을 통제하는 것에 더 어려움을 겪었다.
30분 후 테스트했을 때는 9%의 학생들이 "혐오스러운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는다"고 답한 반면 하룻밤이 지난 후에는 3%의 학생만이 "혐오스러운 이미지를 잊었다"고 응답했다.
시간이 지나면 잊혀진다더니 어떻게 된걸까. 잠에 들고 나면 뇌는 활동했을 때 받아들인 정보 중 감정적인 내용을 장기적인 감정으로 이어지는 외상성(충격적인) 기억으로 통합한다.
이 과정에서 잠들기 전 받아들여진 우울한 기억은 더 오래가고 강렬한 기억으로 남는다. 연구팀은 "기분이 나쁜 채로 잠들면 기분 나빴던 기억을 잊기가 더 어렵다"고 결론을 내렸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외상성 스트레스 장애(PTSD) 환자 치료법에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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