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염색 후기 글로 유명세에 올랐던 누리꾼이 약 7년 만에 최근 근황을 전해 다시 한번 시선을 끌었다.
지난 29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7년 만에 다시 쓰는 후기 2탄. 혼자 염색하다가'라는 글이 올라왔다.
![염색 8](/contents/article/images/2018/1031/1540976179202937.jpg)
글쓴이 A씨는 7년 전인 지난 2011년 셀프 염색을 하다 겪은 일을 글로 남겨 누적 조회 수 400만을 기록하는 등 큰 화제가 됐다.
그는 7년 전 어머니에게 부탁해 받은 검은색 염색약으로 셀프 염색에 도전했다.
![염색 1](/contents/article/images/2018/1031/1540975741658635.jpg)
그러나 맨손에 묻은 염색약이 지워지지 않는 난관에 봉착하고 말았다. 그의 손은 까맣게 얼룩진 채 제 색으로 돌아오지 않아 A씨를 당황하게 했다.
![염색 2](/contents/article/images/2018/1031/1540975750676697.jpg)
![염색 3](/contents/article/images/2018/1031/1540975758912183.jpg)
염색약은 피부에 묻으면 스며들어서 당장은 거의 지워지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염색 전에 비닐장갑 등을 끼고 얼굴이나 목 등에 약이 튀거나 흐르지 않도록 잘 막아두어야 한다.
그런데 셀프 염색 초보였던 A씨는 얼굴과 목만 잘 막고 손에 비닐장갑을 끼는 것을 놓친 것이다.
각종 클렌징 제품을 다 사용해봤으나 끝내 염색약을 지워내지 못한 글쓴이 A씨는 본인이 겪은 일을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올렸다.
![염색 6](/contents/article/images/2018/1031/1540975954593681.jpg)
![염색 5](/contents/article/images/2018/1031/1540975897834023.jpg)
이후 해당 글은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며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이에 글쓴이는 매일 조금씩 옅어져 가는 손 사진을 올리며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염색 7](/contents/article/images/2018/1031/1540976097714940.jpg)
![염색 9](/contents/article/images/2018/1031/1540976155905502.jpg)
그는 한 언론 매체와 인터뷰했을 뿐만 아니라 아침 방송까지 출연했다. 또 각종 협찬과 쇼핑몰 모델 제의, 엔터테인먼트 오디션 제의까지 쏟아졌다.
![염색 4](/contents/article/images/2018/1031/1540975778103778.jpg)
7년이 지나서 후기글을 다시 남긴 그는 아침 방송 영상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외모 평가 등의 피해를 봤던 사실도 털어놨다.
![염색 8](/contents/article/images/2018/1031/1540976179202937.jpg)
그는 "당시엔 (충격으로) 인터넷도 아예 못했다"라며 "생각만 해도 손이 벌벌 떨렸다"라고 말했다.
또 "무심코 던진 돌에도 개구리는 맞아 죽는다"라며 "함부로 댓글 달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A씨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글쓴이는 "혼자 염색하다 손을 검게 물들인 18살 여고생이 지금은 다 커서 25살 멀티플렉스 매니저를 꿈꾸는 취준생이 됐다"라며 "내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궁금하단 댓글을 보고 글을 쓰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7년 만에 올린 후기 글인데도 많은 분이 반가워해 주셨다"라며 "7년이 지난 내 글을 지금까지도 기억해주시고 좋아해 주시는 분이 많아서 너무 놀라고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7년이란 시간은 나에게뿐만 아니라 내 글을 알고 기억해주신 모든 분이 함께 보낸 시간 같다"라고 얘기했다.
그는 "내 글을 통해 그때 그 시절을 함께 추억하고 그리워하는 분들을 보며 같이 울컥했다"라며 "또다시 좋은 기억과 추억이 생긴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몇 년 후엔 서로를 응원하던 우리 모두 잘 먹고 잘 살고 있단 후기를 쓸 수 있길 기원한다"라는 말을 남기며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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