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대표가 완도 다시마를 구매해달라고 요청한 의외의 인맥은 오뚜기 함영준(61) 회장이었다.
지난 4일 SBS '맛남의 광장'이 끝난 뒤 나온 다음 주 예고편에서는 가수 박재범이 게스트로 참여해 완도에 가는 과정이 그려졌다.
완도에서 멤버들은 재고로 남아있는 다시마 2000여 톤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
백종원 대표는 "사실 라면회사에서만 다시마 한 장씩만 더 넣어줘도 엄청날텐데"라며 "생각난 김에 (전화) 한 번 해보자"라고 말했다.
백종원이 어디론가 전화를 걸자 멤버들은 휴대폰 연락처에 저장된 수신인의 이름을 보고 깜짝 놀랐다.
잠시 포착된 화면에서 백종원 대표와 통화한 인맥이 오뚜기 함영준 회장이라는 사실이 전해졌다.
백 대표는 "선배님 안녕하세요. 다시마가 2000톤 정도 남아 있다"라며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전화를 받은 함 회장은 "우리 제품에 다시마 들어간 게 있는데 2장 정도 넣으면 훨씬 깊은 맛이 나겠다"고 답했다.
함 회장이 언급한 다시마 들어간 오뚜기 라면은 '오동통면'인 것으로 보인다.
오동통면은 우동 면발을 한 얼큰한 해물국물라면 컨셉으로 국내산 청정다시마를 사용하고 있다.
함 회장이 백 대표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또 한 번의 '역대급' 협업이 예상됐다.
백종원 대표는 지난해 12월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과 통화로 못난이 감자 열풍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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