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NS를 통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달라진 모습들이 전파되고 있다.
이태원 참사의 트라우마에서 비롯된 것인지, 많은 인파들이 모인 곳에서는 절대 밀어서는 안된다는 대중적인 자각이 생긴 것인지 더 이상 '밀침'현상이 없어진 상황에 대해 많은 네티즌들의 체험담이 올라오고 있다.
![혼잡한 지하철](/contents/article/images/2022/1103/1667447139720668.jpg)
지난 1일 “오늘 지하철 타는데 누가 계속 뒤에서 밀길래 ‘밀지 마세요!’라고 말하니까 동시에 주위 사람들 다 멈췄다”며 “싸한 분위기가 10초 넘게 유지됐다”고 했다. 이어 “보통은 밀지 말라고 해도 밀어붙이는데 남녀노소가 일제히 멈추는 것이 너무 충격적이었고 많이 씁쓸하고 조금 슬펐다”고 덧붙였다.
![지하철 밀침 현상이 줄었다](/contents/article/images/2022/1103/1667446721901415.jpg)
“미는 사람이 사라졌다. 9호선 출근 시간에 사람들이 밀어서 휘청거리는 순간들이 많았는데, 없어졌다. 어떤 마음으로 지하철 탑승을 하고 있을지 알 것 같아서 슬프다. 우리는 또 어떤 하루하루를 살게 될까.”
같은 날 네티즌 D씨도 “기분 탓인지 모르겠지만 복잡한 환승역에서 사람들이 타고 내릴 때 덜 미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서로 덜 밀어도 타고 내릴 수 있는 거였구나. 살짝 눈물이 났다”고 적었다.
![지하철 밀침 현상이 줄어들었다](/contents/article/images/2022/1103/1667446734690966.jpg)
서울시의 대중교통 시스템에서 과밀화 현상은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다. 시민들의 배려와 경각심을 통해 사고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이태원 참사는 가슴 아픈 사건이지만, 이를 통해 시민들의 행동이 달라진 것은 분명 긍정적인 측면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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