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금토드라마 <우리영화> 8회에서 남궁민이 전여빈을 향한 사랑을 자각했다. 5일 방송된 이 드라마는 이제하(남궁민 분)가 이다음(전여빈 분)에 대한 감정을 사랑으로 정의하고 입맞춤을 나누는 장면을 담았다.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은 3.8%를 기록했고 순간 최고 시청률은 4.9%까지 올랐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다음이 시한부라는 사실을 알게 된 이제하가 충격에 빠진 채서영(이설 분)을 설득하려고 따라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제하는 여전히 영화를 이유로 이다음의 비밀을 지켜달라 부탁했으나, 채서영은 “당신은 영화를 지키고 싶은 게 아니라 이다음을 지키고 싶은 거잖아”라고 이제하의 속마음을 정확히 짚었다.
어린 시절 기억 때문에 사랑이라는 단어가 낯선 이제하는 이다음을 보며 느끼는 감정을 확신하지 못하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주변 인물들도 이제하의 변화를 눈치챘으나, 그가 사랑의 구분 방식이나 시기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못했다.
한편, 이제하와 이다음은 촬영 휴식 시간에 단둘이 서울을 방문했다. 병원과 꽃집, 그리고 이제하 어머니의 납골당을 찾으며 시간을 보냈다. 우연히 이다음의 생일임을 알게 된 이제하는 꽃다발을 선물하며 이다음을 미소 짓게 했다.
이제하는 영화 ‘하얀 사랑’ 초고에 숨겨진 비밀과 자신의 심정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돌아가신 어머니가 ‘하얀 사랑’을 통해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를 이다음과 함께 찾고 있다는 그의 말에는 커진 애정이 담겨 있었다. 이다음을 집에 데려다준 뒤 이제하는 어머니가 쓴 초고 속 남자주인공 대사를 차분히 읊으며 마음속 파동을 사랑이라 불러도 되는지, 자신이 그런 감정을 품을 자격이 있는지 곱씹었다.
촬영장으로 돌아오는 길에 두 사람은 미소를 띠고 있어 서로의 마음이 통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정은호(정휘 분)로부터 이제하의 시선이 자신에게 머문다는 이야기를 들은 이다음은 노을을 함께 보자며 이제하를 불러냈다.
이다음이 먼저 용기를 내 데이트를 신청하자 이제하는 망설임 없이 달려가 노을 아래서 “좋아하는 데 좋아해선 안 될 것 같고. 착각이라고 하기엔 내가 이제 너무나 알겠거든요”라며 짧은 입맞춤으로 마음을 표현했다. 이다음도 입맞춤에 화답하며 두 사람의 사랑이 쌍방향임을 드러냈다.
마지막이 정해져 있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선택한 이제하와 이다음의 다정한 눈빛이 진한 여운을 남겼다. 사랑을 미룰 수 없는 두 사람의 이야기는 11일 밤 9시 50분 방송되는 9회에서 이어진다.
[출처=한남언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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