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후에야 밝혀진 '박근혜 진돗개'의 충격적 진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선물 받은 진돗개는 사실 박근혜 대통령 측의 연출이었다.

17일 동아일보는 박 전 대통령 취임 당시 삼성동 이웃 주민이 선물한 진돗개가 사실 박근혜 대통령 측의 연출된 그림이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3년 2월 25일 박 전 대통령은 취임식을 마친 뒤 진돗개 2마리를 품에 안고 청와대에 입성했다. 이 진돗개 2마리는 삼성동 자택 이웃이 박 전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며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진돗개 2마리는 삼성동 주민의 선물이 아닌 청와대 측이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는 박 전 대통령이 주민들로부터 선물 받은 진돗개를 들고 청와대에 입성하면 좋은 그림이 나올 것이라고 판단해 이러한 연출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위원회 관계자는 "호남 출신 주민이 전남 진도에서 태어난 진돗개를 영남 출신 대통령에게 선물하면 좋은 그림이 나올 것 같다'는 아이디어가 나왔다"며 호남 출신 주민 A씨를 찾아가 박 전 대통령에게 진돗개를 선물해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위원회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은 '주민들께서 선물로 주셨다'고 했지만 정확히 말하면 '위원회의 부탁을 받아 주민들께서 선물로 주셨다'가 맞는 표현"이라고 전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이 받은 진돗개 2마리와 새끼 두 마리는 '한국진도개혈통보존협회' 등으로 옮겨졌고 나머지 새끼 다섯 마리는 청와대에 남겨져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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