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세상을 떠난 故 김영애 씨가 아들에게 남긴 유언이 공개됐다.
12일 방송된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배우 김영애의 장례식장 현장과 아들과의 인터뷰 장면이 전파를 탔다.
김영애의 아들은 "유언 중 한 가지는 본인이 돌아가시고 나서 허례허식에 돈 쓰지 말라고 하셨다"며 "배우란 직업이 그런 게 아니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김영애의 아들은 "인공호흡기나 심폐소생 같은 연명 치료도 하지 말라는 것이 유언이었다"고 덧붙였다.
또 김영애의 아들은 "어머니의 삶에서 연기를 빼앗아 가면 너무나 큰 부분을 뺏긴 것이다"이라며 "사람에게 심장 뺏으면 죽는 것과 마찬가지다. 어머니에게 연기는 그냥 일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암 환자는 마약성 진통제를 맞는다. 그런데 어머니는 연기에 방해가 된다고 진통제를 안 맞고 (촬영장으로) 나갔다"며 마지막까지 촬영장으로 향하던 연기자 김영애의 마지막 모습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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