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점심메뉴로 '육회비빔밥' 정한 특별한 이유

문재인 대통령이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 후 점심식사를 할 식당 하나까지 세심한 배려로 선정해 사람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지난 18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문 대통령이 점심 식사를 하고 간 곳'이라는 제목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한 식당 앞에서 인사를 하고 있는 사진이 올라왔다.

누리꾼들의 말에 따르면 이날 문 대통령이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을 마치고 점심식사를 한 장소는 광주 동구 대인동에 위치한 '화랑궁회관'.

해당 식당은 5·18 민주화 운동 유공자 가족이 운영하는 식당이며 육회비빔밥 맛집으로도 유명하다.

육회비빔밥 가격은 7천원이며 문 대통령도 이날 육회비빔밥을 먹었다고 한다.

그런데 문 대통령은 이 식당도 그냥 고른 것이 아니었다.

중앙일보 기자로 활동했던 한 누리꾼이 올린 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식당 선정을 위해 '5·18 민주화 운동 당시 피해를 입은 식당이 있는가?', '민주화 운동 피해 가족이 운영하는 식당이 있는가' 등을 고려했다.

또 실무진 등 일행 100명 이상이 한 자리에서 식사할 수 있는지까지 주변 상황을 고려한 세심함을 보였다.

이 사실을 뒤늦게 안 식당 직원들과 광주 시민들은 문 대통령의 세심한 배려에 크게 감동했다고 한다.

다냐(@2banya)님의 공유 게시물님, 2017 5월 18 오전 12:15 PDT

화랑궁회관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문 대통령께서 육회 비빔밥 등을 흡족해하시면서 맛있게 드시고 가셨다. 소탈하시더라"며 "찾아주셔서 큰 힘이 되고 감사할 따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님, 가까이서 뵈니 더 잘생기셨다! 환하게 웃는 얼굴로 손흔들며 반겨주시는 모습이 정말 멋진 대통령. 우리 나라 행복해질 수 있겠구나! 5.18 민주화를 위한 셀수없이 많은 희생. 잊지말자 ! 눈물나고 감사하며 행복하다 ❤ 지난 추운겨울날 광주로 이사오기 전 전셋집을 구하다구하다 사기꾼 양심없는 중개사를 만나서 큰일이 날뻔했던 날 오후 5시쯤 너무 답답한 마음으로 눈 앞에 보이는 처음보는 오래된 듯한 식당에 들어가 그날 첫끼를 먹었는데, 먹고 나와 정말정말 운이좋게도 좋은 중개사분를 만나 힘들게 집을 구할 수 있었다. 그런데 오늘 그 식당에서 대통령님이 점심식사를 하고 나오시더라. 작은 우연이지만 기분이 정말 좋다. 무슨일이든 잘 될 것 같은 느낌이랄까? ㅋㅋ 그냥 그렇다고~ㅋㅋ #광주 #금남로 #518광주민주화운동 #문재인 #대통령 #희생 #잊지말자 #사랑해요 #우리나라 #행복 #화랑궁회관 #감사합니다 #힘내주세요 #좋은일만 #가득하길

조은서(@cho_es0920)님의 공유 게시물님, 2017 5월 17 오후 9:36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