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암 투병 끝에 사망한 개그우먼 최서인의 가족들이 개그맨 김준호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19일 스포츠조선은 지난 18일 암 투병 중 35세의 나이로 사망한 고(故) 최서인의 아버지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고인의 아버지는 갑작스럽게 사망한 딸의 죽음에 슬퍼하면서도 "이제는 보내주려고 한다"며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난소암 투병 중인 최서인에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준 개그맨 선후배, 동기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아버지는 "딸이 첫 수술을 받았을 때, 또 그 후 병실에 있을 때 도움을 준 개그맨분들께 감사하다"며 "개그맨들은 정이 끈끈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별히 개그맨 김준호와 김준현을 언급하며 "김준호와 김준현 등의 개그맨들은 조용히 병원비에 보태라며 거금의 돈을 맡기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두 사람 외에도 수많은 개그맨들이 큰 도움을 줬다"며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SBS 공채 10 개그우먼 최서인은 2011년부터 tvN '코미디빅리그' 등 각종 개그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활발한 방송 활동을 이어가던 최서인은 2014년 난소암 발병 후 대학병원을 전전하며 수차례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조금씩 병세가 호전돼 완치에 가깝다는 판정을 받았으나, 암이 재발해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한편 故 최서인의 빈소는 서울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돼 있으며 발인은 오는 2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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