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달수의 성추행 사과문이 "진정성이 없다"는 비판을 듣고 있는 가운데 한 누리꾼이 그의 사과문을 해석해 요약본을 내놓았다.
지난달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달수 웅앵문의 행간을 읽어보았다"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웅앵문'이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위터에서 파생한 유행어로 ‘헛소리’, ‘실 없는 소리’라는 뜻을 담고 있다. 주로 무언가를 풍자하거나 비판할 때 쓰인다.
오달수의 사과문을 해석한 누리꾼 B씨는 "글 쓰는 재주가 있는 것 같아"라는 대목에 "너 원래 없는 말도 잘 지어냈잖아"등의 말을 붙여나갔다.
"저는 이미 덫에 걸린 짐승처럼 팔다리도 잘렸고 정신도 많이 피폐해졌다"는 부분에는 "하... 어쩌다 재수 없게 걸려가지고..."라고 했다.
또 "25년 전 잠시나마 연애감정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에는 "너도 나 좋아해서 그런 줄 알았지^^(성범죄자의 흔한 논리)"라고 덧붙였다.
"엄지영 배우님께"로 시작하는 사과문에는 "얼굴 실명까지 까고 나오다니 독한 것"이라고 했다.
누리꾼 B씨는 해석을 마치며 "사과문을 천천히 다시 읽어볼수록 피해자 코스프레가 오지다"며 분노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정말 해석이 깔끔하다", "이게 무슨 사과문이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오달수는 성폭력 의혹이 제기된 후 14일 만인 2월 28일 오후 피해자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그는 “최근 일어난 일련의 일들은 모두 저의 잘못이다.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했다. 오달수는 사과문에서 피해자들을 한 명씩 거론하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러나 사과문을 본 네티즌들은 오달수의 사과문 중 A씨 관련 부분을 가장 많이 지적했다. 오달수는 A씨에게 “25년 전 잠시나마 연애감정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A님이 원하는 방식으로 대면하고 싶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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