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면 여러가지 색깔이 있는 카네이션. 그런데 어버이날에는 왜 하필 '빨간색' 카네이션을 선물할까.
카네이션은 붉은색뿐 아니라 분홍색, 흰색, 보라색 등 다양한 색깔이 있고 색깔에 따라 각기 다른 의미가 담겨 있다.
빨간색 카네이션의 꽃말은 ‘건강을 기원하는 사랑’ ‘어버이에 대한 사랑과 존경’이다.
![카네이션 1](/contents/article/images/2018/0508/1525750055161435.jpg)
이런 의미가 담겨있어 빨간 색 카네이션은 어버이날의 상징으로 꼽힌다.
분홍색 카네이션은 ‘감사와 아름다움’이란 의미가 담겨 있다.
![카네이션 2](/contents/article/images/2018/0508/1525750064813778.jpg)
주황색은 ‘순수한 사랑’, 파란색은 ‘행복’, 보라색은 ‘기품과 자랑’이라는 꽃말을 가졌다.
하지만 부정적인 의미가 담겨있어 주의해야 하는 색깔도 있다.
바로 흰색과 노란색 카네이션이다. 흰 카네이션은 주로 고인을 추모하는 의미로 사용한다.
![카네이션 4](/contents/article/images/2018/0508/1525750105158414.jpg)
노란색 카네이션 역시 ‘경멸’ ‘거절’ ‘실망’ 등을 상징한다.
![카네이션 3](/contents/article/images/2018/0508/1525750082063648.jpg)
해외에선 싫어하는 이에게 노란 카네이션을 보내 마음을 에둘러 표현하라는 말이 있을 정도여서 어버이날 선물로는 적합하지 않다.
한편 빨강 카네이션을 어버이날에 상징으로 택한 건 무려 100년이나 된 풍습이다.
‘어버이날 카네이션'은 100여년 전 미국 버지니아주 웨이브 스터라는 마을에서 시작됐다.
당시 학생들에게 존경받던 교사 자비스가 세상을 떠나고 그의 딸 안나가 매년 추모행사에 찾아오는 학생들에게 흰 카네이션을 나눠주며 감사를 표했다.
이를 계기로 우드로 윌슨 대통령이 1914년 매년 둘째 주 일요일을 ‘어머니의 날’로 지정하며 정식 기념일이 됐다.
이날 행사에 어머니가 살아계신 이들은 빨간 카네이션을, 여읜 이들은 흰 카네이션을 달았다.
어머니의 날은 1928년쯤 한국에 전해졌고 1955년 8월 국무회의에서 5월 8일을 어머니날로 제정, 1956년 5월 8일 제1회 어머니날 행사가 개최됐다. 그리고 1973년 지금의 ‘어버이날’이 지정됐다.
이 같은 유래에 따라 어버이날에는 빨간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는 풍습이 이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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