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테이(김호경, 35)와 배우 배윤경(25)이 만든 수제버거가 백종원에게 극찬을 받았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는 뚝섬 골목식당을 돕기 위한 지원군으로 테이와 배윤경이 등장했다.
백종원은 "연예인 식당도 준비가 안 됐으면 혼낼 것"이라며 봐주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테이와 배윤경은 오징어 먹물빵에 오징어 패티가 들어간 '크라켄 버거'와 계란을 활용한 '에그마니 버거'를 선보였다.
백종원은 먼저 크라켄 버거를 맛보고 갸우뚱한 표정으로 버거를 한입 더 먹었다.
그리고는 "요것 봐라"라는 첫마디를 전했다. 그는 "크라켄 같은 놈일세"라는 알쏭달쏭한 평으로 내리다가 끝내 평가를 보류해 테이와 배윤경을 긴장하게 했다.
다음으로 에그마니 버거를 본 백종원은 테이에게 "외국 생활을 좀 했냐"고 물었다.
테이는 "고향인 울산에서 20년 동안 있다가 가수한다고 서울로 상경한 게 전부"라고 밝혔다.
백종원은 "미국 LA에 있는 유명 수제버거 식당과 비슷한 메뉴"라고 짚어낸 후 시식을 시작했다.
버거를 맛본 백종원은 "뭐 잘못된 거 아니냐"고 하며 헛움을 지었다.
또 "짜증나려고 해. 맛있어서 짜증 나려고 그래"라며 테이 버거를 극찬했다.
그는 "아마추어 수준을 넘어섰다"는 호평을 내놓아 테이와 배윤경을 깜짝 놀라게 했다.
백종원은 "어설프게 흉내낸 건 아닌 것 같다. 많이 다니면서 먹어본 흔적이 보인다"며 뚝섬에 있는 모든 식당 중 가장 높은 점수로 87점을 줬다.
예상치 못했던 높은 점수에 테이와 배윤경은 박수를 치며 환호성을 질렀다.
백종원은 "어떻게 연예인 식당이 훨씬 낫냐. 네 곳 식당 사장님들 전부 반성해야된다"고 쓴소리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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